안녕하세요. 한동안 JTBC의 이태원클라스에 푹빠져 지냈습니다. 웹툰 원작이라고 하는데 저는 드라마부터 먼저 접하게 됬습니다. 만화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극적인 느낌으로 몰입감이 참 좋았습니다. 재밌게 보았죠~
그런데 문뜩 여자주인공 조이서를 장가의 사외이사로 임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씬이 있었습니다.
문득 '사외이사' 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운 정보에 대해 공부도 해볼겸 이 포스팅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외이사의 기본 정의는 이렇습니다.
- 전문적인 지식이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과 전문지식을 구하기 위해 선임되는, 기업 외부의 비상근이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언론인, 퇴직관료나 기업인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가들이 사외이사가 된다.
-사내이사와 대립되는 용어. 평소에는 자기 직업에 종사하다 분기에 1회 정도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해 기업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의 경우 교수, 변호사, 타 기업 경영인 등이 많이 활동한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회사의 경영진에 속하지 않는 이사입니다. 그래서 대주주의 독단경영을 사전에 차단하는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극중에서 장가의 횡포를 막기위해 조이서가 사외이사로 도전하게되는 것은 매우 그럴싸한 전개였다고 생각되네요.
드라마 속의 상황이다 보니까 실제로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관련 사례들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제약, 임기만료 사외이사 80% 교체...회계 전문가 중용>(바로가기)
제약기업들의 사외이사가 대폭 물갈이 되는 기사인데요. 재선임이 왜 되지 않는가 보았더니 사외이사 임기제한 규정이 바뀌기 때문이랍니다. 2020년 올해부터는 한 회사에서 6년, 계열사 포함한 9년을 초과해 사외이사에서 근무를 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규정 변화는 회사운영의 투명성을 과거 방식보다 높이려는 취지로 판단됩니다. 아무리 사외이사라 하더라도 한곳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 문제가 되리라 판단한거겠죠?
회로기판 장비업체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동생이 사외이사 특혜 의혹?(바로가기)
경기도에 있는 회로기판 장비업체 스타모빌리티는 김봉현이라는 회장이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김 회장이 회삿돈 517억 원을 횡령한것도 모자라 김 회장의 동생인 전 청와대 행정관인 김씨가
사외이사로 선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에서 언급한 임기제한 규정이 생긴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사외이사 운영목적에 매우 어긋나는 사례라고 볼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조이서가 도전했던 사외이사가 무엇이었는지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재미로 드라마를 보더라도 생소한 정보에 대해선 이렇게 확실히 알고 가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두배가 될 듯합니다.
사실은 전 조이서가 사외이사와 관련된 씬으로 나올때 개념을 잘 몰라서 어리둥절하면서 봤었거든요.
드라마 이태원클라쓰 종방후에 뒤늦게 정주행을 하면서 저처럼 궁금증을 품으신 분들이 꽤 되실거라고 봅니다.
제 포스팅 보시고 더 재밌는 드라마 시청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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