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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롱레그스> 후기

by Timekeeper365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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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오스굿 퍼킨스' 이다.
부모님 두분이 모두 배우라서 매우 일찍 배우활동을 시작했던 사람이다.
배우활동을 하다가 2015년부터 <페브러리> 라는 작품을 시작으로 장편 영화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롱레그스>는 공개후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흥행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동의가 안되는 부분인데 일단 뒤에서 설명하겠다.

롱레그스의 줄거리는 30년간 계속된 일가족 연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fbi요원 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 연쇄살인사건은 피해자의 생일이 14일이라는 점과 '롱레그스'라는 서명이 적힌 암호 카드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정보를 찾아보다가 놀란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 영화에 우리나라에서 케서방으로 유명한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니콜라스 케이지가 어디서 나온다는 거지? 라는 생각으로 잠깐 당황하다가 번뜩이는 머리속!
니콜라스 케이지는 바로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마 '롱레그스'를 연기했던거였다.
특수분장을 했는지 도저히 니콜라스케이지인지 전혀 몰랐다.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은 독특한 화면 연출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선 '웨스 앤더슨' 감독이 떠오르듯 1:1 비율의 화면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그러다가 현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이 1:1 비율의 화면이 서서히 좌우로 늘어나면서 가장 일반적인 영화비율인 직사각형 형태로 바뀌는게 그게 매우 참신했다.

그리고 또 좋았던 점은 공포,스릴러 영화의 매력이 느껴질 수 있도록 주인공과 빈곳을 함께 비추는 카메라 구도였다. 언제라도 정체불명의 무엇인가가 화면에 나타날것 같은 불안과 공포가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재밌는 카메라 구도였다.

아쉬운점을 말하려면 스포일러를 포함해야 하니 읽는데 주의를 바란다.

이 영화의 아쉬운점은 '롱레그스' 라는 인물이 기괴할수는 있지만 공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냥 단순한 연쇄살인마라면 몰라도 사탄을 숭배하고 그 힘을 통해 일가족들을 죽이는 '롱레그스' 라면 공포스러운 느낌이 전해져야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우스꽝스럽기만 했다. '롱레그스'가 직접적으로 일가족을 죽이진 않고 주인공 리의 엄마가 그것을 대신하기 때문일까?

그리고 또 아쉬운점은 뻔한전개다.
14일이 생일인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 리하커 요원의 상사는 곧 14일 생일을 앞둔 딸아이가 있었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리하커 요원을 굳이 밖으로 나오라고 하고 자신이 술을 마셔서 대신 차를 몰게하고 차가 집에 도착하자 굳이 가족들을 리에게 소개하며 그 와중에 딸아이는 자신의 생일파티때 리 하커에게 와줄수 있냐고 묻는것이 솔직히 좀 뻔했다.
그리고 '롱레그스'의 조력자가 자신의 엄마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로 인해 결국 자신의 상사인 가족이 생일파티날 딸아이를 제외하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은 몰입감이 엄청 떨어졌다.

독특한 연출과 카메라 구도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강력하지않은 공포감에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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